집에서 혈압을 재보면 측정할 때마다 숫자가 달라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높게 나왔다가 잠시 후 다시 재면 내려가기도 하고, 병원에서 측정한 수치와 집에서 측정한 수치가 다를 때도 있습니다.혈압은 몸의 상태뿐 아니라 측정 전 행동, 자세, 대화 여부, 팔의 위치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계의 숫자만 확인하기보다 매번 비슷한 조건과 올바른 자세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가정혈압을 측정하는 이유고혈압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없다고 해서 혈압이 정상이라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측정이 필요합니다.병원에서는 긴장으로 혈압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백의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병원에서는 정상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혈압..
병원에 가기 전에는 물어볼 것이 많았는데, 막상 진료실에 들어가면 어떤 이야기부터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진료를 마친 뒤 복용 중인 영양제를 말하지 않았거나, 검사 결과를 언제 확인하는지 묻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진료를 준비한다고 해서 의학용어를 외우거나 병명을 미리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불편한 증상의 흐름, 복용 중인 약, 꼭 물어볼 질문을 짧게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도 진료 전에 상담할 내용을 적고 중요한 문제부터 이야기하도록 안내합니다. NIA 진료 준비 안내1. 병명보다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적어보세요증상을 설명할 때는 인터넷에서 찾아본 병명만 말하기보다, 본인이 실제로 느낀 변화와 불편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모에..
솔직히 저는 발이 갑자기 붓는 증상을 꽤 오랫동안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로 넘겼습니다. 통풍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도 '중년 남성들이나 걸리는 병 아닌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자료를 찾아보고 나서야 생각보다 훨씬 흔하고, 초기 증상을 놓치기 쉬운 질환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엄지발가락이 갑자기 빨갛게 부어오르고 건드리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이 오는 급성 발작이 대표 증상인데, 처음 겪는 분들 대부분이 다른 원인으로 오해하고 병원을 늦게 찾는다고 합니다.통풍 초기 증상, 어떻게 나타나는가자료를 처음 읽었을 때 제가 가장 놀랐던 부분은 통풍의 첫 발작이 '예고 없이 찾아온다'는 점이었습니다. 자다가 갑자기 엄지발가락 관절이 욱신거려서 깼다는 경험담을 여러 곳에서 봤는데, 어제까지 멀쩡하던 발이 밤새 ..
솔직히 저는 세 아이를 낳으면서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모유수유를 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고, 그만큼 제가 그 좌절감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모유가 좋다는 건 알겠는데, 막상 시작하면 몸도 마음도 버거운 게 현실입니다. 이 글은 그 현실을 직접 겪은 입장에서, 그래도 알고 시작하면 조금은 덜 힘들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한 이야기입니다. 모유수유가 그렇게까지 좋은 이유머리로는 알아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게 모유수유라는 걸, 제가 직접 겪어봤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왜 굳이 이걸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명확해야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모유에는 아기의 면역 체계를 잡아주는 항체와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출산 직후 3~5일간 ..
딸아이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휘청거리는 걸 보고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반복되는 어지럼증이 심상치 않아서 찾아보다가 기립성 저혈압이라는 말을 처음 접했습니다. 저처럼 가까운 사람이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단순히 넘기기 전에 한 번쯤 제대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꾸 어지러운 이유, 원인부터 파악했습니다솔직히 처음엔 저혈압이니까 그냥 혈압이 낮은 체질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기립성 저혈압, 정식 명칭으로는 체위성 저혈압은 단순히 혈압 수치가 낮은 것과는 다른 문제였습니다.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자율신경계가 혈압을 즉시 조절하지 못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뚝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딸아이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잠깐 멍하게 서 있는 ..
완두콩 하나 크기의 기관이 우리 몸의 호르몬 전체를 지휘한다는 사실, 저도 아이 MRI 결과를 듣기 전까지는 제대로 몰랐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보통 뇌하수체는 반달 모양이어야 하는데 동그랗게 나왔습니다"라고 하시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그날 이후 잠을 못 이루며 자료를 찾아 읽고 또 읽었습니다. 호르몬 사령탑, 뇌하수체가 하는 일뇌하수체(Pituitary Gland)는 뇌 한가운데, 눈과 눈 사이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합니다. 여기서 뇌하수체란 뇌 아래쪽에 줄기처럼 매달려 있는 작은 샘 조직으로, 내분비계 전체에 명령을 내리는 최상위 기관을 의미합니다. 크기만 보면 정말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이 작은 녀석이 우리 몸의 거의 모든 호르몬 분비를 조율한다는 사실이 솔직히 처음엔 믿기지 않았습니다..